이석원 기자
스위스 그라우뷘덴응용과학대학 연구팀이 원주율 계산 세계 기록에 도전하고 지금까지 기록인 50조 자리를 12.8조 자리 높인 62.8조 자리까지 계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50조 자리 기록은 2020년 미국 티모시 멀리컨이 기록한 것으로 계산 시간은 303일이 걸렸다. 이에 비해 62.8조 자리까지 계산한 이번 기록은 의외로 108일 9시간으로 거의 3분의 1로 단축했다.
이 계산을 한 건 2.9GHz 32코어 AMD 에픽 7542를 2개 탑재하고 1TB 램디스크 어레이로 16TB HDD 38개를 탑재한 시스템이라고 한다. 특징은 38대가 있는 하드디스크 중 34개는 메모리 스왑 데이터 저장용으로 사용했다는 것. 이는 메모리가 고가이기 때문에 비용 절감 방법으로 구성한 것이다. 또 SSD 대신 HDD를 이용한 이유는 방대한 수 계산을 반복하고 데이터 덮어 쓰기를 반복한 걸 고려했기 때문이다. 또 운영체제는 SSD에 설치된 우분투 20.04에서 원주율 계산에는 와이-크런처(y-Cruncher)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했다.
참고로 62.8조 자리까지 계산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기네스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고 마지막 10자리가 7817924264라고만 밝혔다. 어떻게 확인할지는 모르겠지만 기네스 측이 해당 수치가 옳다고 인정하고 기록으로 인정하면 62.8조 자리 모두를 공표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