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일론 머스크가 스티브잡스 전기로 알려진 월터 아이작슨이 자신의 전기를 집필 중이라고 밝혔다. 6월에는 아이작슨과 협상에 들어간 상태라고 발언하고 이후 순조롭게 이야기라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작슨은 다작 전기 작가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벤자민 프랭클린, 알버트 아인슈타인 등 누구나 아는 인물에서 2020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생물학자 제니퍼 다우드나 등도 다룬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공식 전기는 이미 애슐리 반스 작품(Elon Musk : How the Billionaire CEO of SpaceX and Tesla is Shaping our Future)으로 출판된 바 있지만 2015년까지를 다루고 있다. 오히려 일론 머스크가 여기에서 스페이스X를 통해 팔콘9 부스터 회수에 성공하거나 재사용 크루 드래곤 우주선, 팔콘 부스터와 함께 ISS에서 인원 수송에 성공하고 테슬라 모델3 출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 자동차에 이름을 올리는 것 같은 내용은 담겨 있지 않다.
물론 빛나는 업적 뿐 아니라 일론 머스크가 여러 기행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 것도 잊어선 안 된다. 예를 들어 2019년 태국 소년축구팀이 동굴에서 조난당했을 때 급히 구출용 캡슐을 제작해 현지에 보냈지만 구출 작업을 하던 영국인 다이버와 말싸움을 하다 법정 투쟁으로 발전하거나 트위터에서 주가 조작 같은 트윗을 해 증권거래위원회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팟캐스트 게스트로 참여해 마리화나를 피우고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관련 발언으로 코인 가격을 요동치게 만들기도 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아이작슨이 전기를 쓰면 재료 부족으로 고생할 일은 없어 보인다. 다만 많은 이들이 전기에 요구하는 건 그 사람에게 대한 뜻밖의 일면이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 아닐까 싶다.
이원영 기자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