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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비트코인 하드웨어 지갑 개발한다

모바일 결제 기업인 스퀘어(Square) 하드웨어 담당 책임자인 제시 도로구스커(Jesse Dorogusker)가 비트코인 하드웨어 지갑을 만들 계획이라고 트위터에 공개했다. 스퀘어는 트위터 CEO인 잭 도시가 설립한 기업으로 잭 도시 역시 도로구스커의 발언을 확인하고 있다.

스퀘어는 이전부터 비트코인 채택에 적극적이며 2018년 스퀘어 송금 앱(Cash App)이 비트코인 거래에 대응했으며 2020년 12월에는 이 앱으로 비트코인 환원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스퀘어는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2021년 5월 보고된 스퀘어 2021년 1분기 실적을 보면 2020년 4분기 구입한 1억 7,000만 달러 상당 비트코인이 올라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

잭 도시는 2021년 6월 트위터에 스퀘어는 비트코인 하드웨어 지갑을 만드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 거래는 은행 계좌 번호에 해당하는 주소와 해당하는 개인키가 필요하며 보통 지갑이라는 소프트웨어에 포함되어 있다.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걸 핫월렛, 인터넷으로부터 분리되는 걸 콜드월렛이라고 부르며 콜드월렛 일종으로 지갑으로 사용 가능한 전용 물리 매체인 하드웨어 월렛이 존재한다.

잭 도시는 일련의 트윗에서 스퀘어 하드웨어 지갑을 만들 때 커뮤니티와 협력해 오픈 형태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설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자기 관리형 하드웨어 지갑 문제점으로 안전과 사용 단순함간 균형에 있다고 지적했다. 하드웨어 지갑에는 안전성을 높이며 사용자가 비트코인을 거래할 때 장애가 되고 거래 용이성을 촉진하면 안전성이 저하되는 딜레마가 있다고 주장하는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런 트윗에서 1개월 이상 지난 7월 9일(현지시간) 도로구스커가 잭 도시의 트윗을 인용해 자사는 비트코인 보관을 더 주류로 하기 위해 하드웨어 지갑과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며 스퀘어가 비트코인 하드웨어 지갑 개발을 진행하는 걸 분명히 했다. 이 트윗에는 잭 도시도 확인해 자사가 이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비트코인 하드웨어 지갑으로는 여러 종(Ledger, TREZOR)이 있으며 스퀘어는 후발주자가 된다. 하드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설치해 POS 계산대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과 칩을 개발해온 스퀘어가 하드웨어 지갑에도 적용 가능한 노하우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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