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스웨덴에 만들어진 EV용 노면 충전 시스템

스웨덴 고틀란드 섬에서 전기차가 주행 중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는 도로가 만들어졌다. 도로에는 코일을 내장하고 지상 곳곳에는 제어장치를 설치했다. 눈이 쌓여도 얼어 있어도 문제없이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전기차를 위한 노면 충전 시스템을 만든 곳은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일렉레온(ElectReon). 이미 텔아비브에 실험적으로 충전 도로를 만들었지만 앞으로 이런 움직임은 유럽에서 점차 확대되어갈 전망이다. 달리면서 충전을 하면 따로 충전소가 필요 없어 효율적이다. 더구나 트럭이나 버스 등 배기량이 큰 차량도 연료가 떨어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고틀란드 섬에선 40톤 트럭이 20kW 충전 모듈 5개를 탑재하고 60km/h 속도로 200m 거리를 달릴 때 평균 70kW를 충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방출되는 방사선량이 작아 가전 제품보다 안전한 수준이라고 한다.

텔아비브의 경우 완성된 건 700m 정도지만 공사는 하룻밤 사이에 끝났고 중국에서 수입한 전기 버스가 실제로 달리면서 충전을 하고 있다. 버스는 배기가스를 대량으로 쏟아내는 차량인 만큼 전기화한다면 공기가 그만큼 깨끗해질 수 있다. 어떤 차량이 달려도 누가 얼마나 충전했는지 알게 되며 월말에 청구가 되는 구조로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독일에도 도입 예정이지만 그 밖에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도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