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iOS 14.5에 도입한 새로운 개인 정보 보호 정책과 응용 프로그램 추적 투명성 ATT(App Tracking Transparency)를 반경쟁적으로 비판한 논문에 페이스북이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회과학연구 네트워크인 SSRN이 5월 25일(현지시간) 개인 정보 보호를 가장한 경쟁과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애플 iOS 14 정책 업데이트 분석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취지는 애플 변경은 반경쟁적이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설계되어 있다는 것. 또 새로운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은 애플 외에 모든 사람에게 해를 주고 있지만 사용자는 추적 탈퇴에 대거 선택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덧붙여 ATT는 iOS 14.5에 도입한 앱이 다른 웹과 앱을 넘어 사용자를 추적할 때 사용자에게 명시적 허가를 받아야 하는 구조다. 구체적으론 앱이 사용자 추적을 하기 전에 프롬프트 표시가 의무화됐다.
논문 내용을 보면 애플 iOS 14 업데이트는 개인 정보 보호 대책을 가장한 반경쟁적 전략이며 애플은 현재 애플 외에 응용 프로그램이 관련 있는 맞춤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명시적 허락 없이 사용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용자가 허용할 수 있는 건 추적에 대한 불길한 오해 소지가 있는 메시지가 표시된 후 제한된다. 이 메시지는 애플 자체 응용 프로그램이나 서비스에는 표시할 필요가 없다면서 애플 정책은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iOS 장점과 iOS 생태계 내에서 자사 앱과 서비스 우수성을 높이는 한편 소비자 선택권을 줄여 무료 앱 생태계를 황폐화시키는 악성 효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논문 1페이지 작은 각주에는 이번 분석은 자금 면에서 페이스북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기에서 언급된 견해는 어디까지나 우리의 것이라고 적고 있다. 페이스북은 애플 앱 추적 제한이 중소기업은 자사 플랫폼 광고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논문에서도 우연하게 그 점이 강조되어 있다.
얼마 전에도 모바일 광고업계 단체가 iOS 14.5를 통해 응용 프로그램 추적 제한이 도입된 이후 일부 광고주가 iOS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안드로이드를 늘렸다는 보고와 인터넷 광고 가격이 폭락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앞으로도 페이스북 지원을 받은 iOS 14.5와 ATT 영향 관련 논문이 속속 발표될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