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익스플로러 지원, 2022년 6월 종료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는 윈도95 이후 표준 탑재된 웹브라우저다. 윈도10에서 표준 브라우저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로 바뀌었지만 2014년경까지는 웹브라우저 점유율 과반수를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차지했다. 이런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마침내 2022년 6월 15일 종료된다.

2020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지원을 점차 축소하고 마이크로소프트365 온라인 서비스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지원 종료 등을 발표해왔다. 새로운 단계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 인터넷 익스플로러 후속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라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 빠르고 안전하고 기존 웹사이트와 레거시 응용 프로그램과의 호환성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 익스플로러 모드를 이용해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반 웹사이트와 응용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대부분 기능을 내포하고 있으며 또 인터넷 익스플로러에는 없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인터넷 익스플로러 최신 버전인 11 지원을 2022년 6월 15일 종료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앞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 타임라인은 이렇다. 2021년 5월 20일 인터넷 익스플로러 제공 종료를 발표하고 2021년 8월 17일 이미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다른 응용 프로그램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지원 종료 그리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응용 프로그램 제공은 2022년 6월 16일 종료된다. 또 2022년 6월 16일 지원 종료는 제공 중인 윈도10 LTSC와 윈도 서버 내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 MSHTML 엔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로 마이그레이션하는 방법을 호환성 향상, 생산성 향상, 브라우저 보안 강화라는 3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호환성 향상은 오래된 웹사이트와 최신 웹사이트를 모두 지원하는 듀얼 엔진을 마이크로소프트 엣지가 채용하고 있다. 앞서 밝혔듯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웹사이트와 응용 프로그램 지원이 가능한 인터넷 익스플로러 모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에 대해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반 웹사이트와 응용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을 겸비한 유일한 브라우저라고 설명하고 있다.

회사 업무에 사용하는 응용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작동하지 않는 웹사이트 등도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듀얼엔진을 활용해 웹브라우저를 구분 없이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에는 여러 탭을 동시에 열어도 컴퓨터가 느려지지 않는 슬리핑 탭 기능이나 웹상 정보를 쉽게 수집, 정리할 수 있는 컬렉션 기능으로 다른 여러 계정을 전환해 직장과 개인이 브라우저를 구사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브라우저 보안 강화에 대해선 피싱 공격이나 악성코드 침입을 높은 수준으로 방어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스마트스크린(Microsoft Defender SmartScreen)을 마이크로소프트 엣지가 채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 밖에 다크웹을 검색해 개인 정보 누설을 감지하는 비밀번호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윈도10용 크롬 포 비즈니스(Chrome for Business)보다 높은 안전성을 자랑하는 비즈니스에 적합한 브라우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반 레거시 응용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모드 시작 가이드도 공개하고 있다. 또 2022년 6월 16일 이후 인터넷 익스플로러 실행 파일이 삭제되는 건 아니지만 이를 시작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로 리디렉션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