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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암호화폐 디엠, 주요 사업 美서 달러 연동 발행 목표

페이스북이 개발하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인 디엠(Diem)이 주요 사업을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옮겨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는 걸 2021년 5월 12일 발표했다. 디엠은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특화한 미국 실버게이트은행과 제휴를 맺고 미국 달러에 담보된 암호화폐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9년 전 세계 인구 3분의 1을 차지하는 은행 계좌 없는 사람을 위해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자체 암호화폐인 리브라(Libra)를 발표한 바 있다. 리브라를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리브라협회는 수많은 세계적인 기업이 파트너 참여를 표명했지만 프랑스와 독일 반대 등 역풍이 불면서 파트너 다수가 이탈해버렸다.

서비스 시작 전부터 어려운 상황에 놓인 리브라는 2020년 12월 명칭을 디엠으로 바꿔 운영체제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스위스금융시장조사국 FINMA 심사와 승인을 받아 정식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했다.

2021년 5월 12일 디엠은 암호화폐 비즈니스에 특화한 미국 실버게이트은행과 제휴해 주요 사업을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디엠은 정부가 발행한 법정통화를 담보로 해 가격을 안정화시킨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했으며 실버게이트은행과 제휴해 미국 달러가 담보된 디엠 USD(Diem USD) 발행 계획을 갖고 있다.

새로운 계획은 실버게이트은행이 디엠 USD 독점 발행자가 되고 달러 통화 준비금을 관리하게 된다. 또 2021년 4월에는 디엠이 2021년 후반 스테이블코인 시험 운용을 개시한다고 보도되는 등 시험 운용은 소규모 개인간 거래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스튜어트 리뷔 디엠 CEO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전 세계 더 많은 사람에게 금융 시스템 혜택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런 비전 실현을 위해 실버게이트은행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런 레인 실버게이트은행 CEO도 디엠 기술과 목표에 공감하며 디엠과의 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버게이드은행은 미국 캘리포니아 공인 은행으로 미국 중앙은행제도인 연방준비제도 회원이기도 하다. 따라서 디엠은 FINMA에 신청했던 결제 시스템 라이선스를 철회하고 미 재무부 금융 범죄 집행 네트워크에 금융 서비스로 등록하게 된다. 디엠 측은 자사 계획은 미국 규제 범위에 맞추기 위해 FINMA 허가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하지만 프로젝트는 스위스에서 집중적인 라이선스 프로세스와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FINMA와 전 세계 20개 이상 규제기관의 건설적 의견으로 큰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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