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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구글, 동남아시아-북미 해저 케이블 건설한다

페이스북이 지난 2020년 세계 최대 규모 해저 케이블 부설 계획을 발표했지만 2021년 3월 28일(현지시간) 새롭게 구글과 연계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북미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 구축하는 해저 케이블은 에코(Echo)와 비프로스트(Bifrost) 2개다. 에코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인도네시아 통신 회사(XL Axiata)가 제휴해 구축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완공할 예정. 또 비프로스트는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기업이 제휴해 구축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페이스북이 2개 케이블에 대한 투자를 발표한 것이다.

페이스북 측은 에코와 비프로스트 2개는 자바 해협을 횡단하는 새로운 노선이 태평양을 가로질러 이 구간 전체 용량을 70% 증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 7,000만 명 가운데 73%가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지만 대부분 모바일 데이터 연결이며 광대역에 연결할 수 있는 건 10% 이하다. 새로운 해저 케이블 부설은 지금까지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던 사람도 접속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구글과 페이스북은 북미와 중국을 연결하는 PLCN(Pacific Light Cable Network) 구축을 계획했지만 미중 관계 악화로 계획은 중단됐다. 에코와 비프로스트는 앞으로 규제 당국 승인을 얻을 필요가 있지만 승인되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넉넉한 인터넷 용량과 안정적 연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페이스북, 구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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