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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방치” 국경없는 기자회, 페이스북 제소해

페이스북에선 수많은 가짜 뉴스가 공유되고 있으며 2020년 8월에는 가짜 소식 전파 계정을 차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페이스북에 벌금이 부과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페이스북에서 가짜 뉴스 확산은 멈추지 않았고 2021년 3월 18일 비영리 활동가 단체인 아바즈(Avaaz)가 페이스북에서 가짜 뉴스 확산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2021년 3월 22일에는 국경없는 기자회가 가짜 뉴스 확산을 이유로 페이스북을 제소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아바즈는 3월 18일 가짜 뉴스가 페이스북에서 확산되는 규모를 나타내는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가짜 뉴스 조회수가 일반 뉴스 조회수를 상회하는 시기도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2020년 10월 가짜 뉴스 조회수가 감소한 걸 알 수 있는데 조회수 감소 이유에 대해 아바즈 측은 페이스북에 의한 가짜 뉴스 레이블이 일정 효과를 나타냈다고 지적햇다. 이어 페이스북은 2020년 10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코로나19 감염 관련 가짜 뉴스가 확산되던 시기에 가짜 뉴스에 대한 대응을 한 것이라며 페이스북의 가짜 뉴스 대응이 너무 늦었다고 비난했다.

아바즈는 또 페이스북이 도입한 팩트체크 기능이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아바즈는 가짜 뉴스 검색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은 가짜 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페이스북 측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 확산을 방지하지 못하는 현상을 비난하고 있다.

한편 국경없는 기자회는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 확산을 방지하지 못하는 현상은 불법 행위와 잘못된 행위, 차별 행위, 부정 행위를 금지하는 페이스북 이용 약관과 페이스북으로 이용자에게 표시되는 콘텐츠는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페이스북 커뮤니티 규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이런 상화에 따라 페이스북이 소비자에게 허위 주장을 해선 안 된다는 프랑스 소비자법 위배를 들어 2021년 3월 22일 페이스북을 파리에서 제소했다. 또 다른 국가에서도 같은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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