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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당국, 전원 어댑터 미포함 애플에 벌금 부과

브라질 상파울루주에 본사를 둔 소비자 보호 규제 단체(PROCON.SP)가 2020년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에 전원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애플에 1,050만 레알 벌금을 부과했다.

이 기관은 2020년 10월 애플이 아이폰12에 전원 어댑터를 포함하지 않은 것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애플은 아이폰12에 전원 어댑터를 제공하지 않은 이유를 환경 부하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기관 측은 2020년 11월 애플 전원 어댑터를 제공하지 않아 같은 환경상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 애플에 대해 전원 어댑터를 제공하지 않아 아이폰12 판매 가격이 떨어졌는지, 전원 어댑터를 포함하거나 포함하지 않은 경우 아이폰 판매 가격은 얼마나 달라지는지, 전원 어댑터를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전원 어댑터 생산 수가 감소했는지 등을 질문했지만 애플 측 응답은 없었다고 한다.

아이폰12에 전원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문제와는 별도로 기관 측은 애플이 오해 소지가 있는 광고, iOS 업데이트 문제, 불공정한 조건 등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체적으론 침수한 아이폰을 수리지 않았다거나 업데이트한 뒤 아이폰에서 발생한 문제를 지원하지 않았던 것 등을 들 수 있으며 기관 측은 애플이 브라질 법률과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애플은 부과된 벌금에 불복할 경우 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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