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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로 활판 인쇄기를 인쇄한다?

진 머신(Zine Machine)은 3D프린터로 활판 인쇄기를 인쇄해주는 기기다. 이 기기는 현대미술을 수록한 책이나 절판 희귀본 등이 소개되는 온라인 아트페어 PMVABF(Printed Matter ‘s Virtual Art Book Fair) 기간 중 전시된 것으로 3D 프린터를 위한 데이터와 함께 퍼블릭 도메인에 공개되어 있다.

진 머신을 만들려면 먼저 깃허브에 공개된 진 머신 데이터를 이용해 부품을 출력해야 한다. 본체 부분을 조립하면서 문자를 인쇄하는 블록을 끼운다. 진 머신을 이용해 인쇄하려면 먼저 본체 프레임 부분에 종이를 넣고 이어 롤러에 잉크를 바르고 본체를 잘 닫고 누르면 인쇄가 끝난다.

진 머신은 문자 뿐 아니라 이미지를 출력하기 위한 맞춤형 플레이트를 만들어 인쇄할 수도 있다.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등 3D 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서 흰 부분을 0mm, 검은 색 부분을 3mm 두께로 만들면 찍을 수 있다.

이 제품을 발표한 출판사인 게슈탈트디자인(Gestalte Design)은 프루사(Prusa) MK3S +라는 3D프린터로 진 머신을 만들었다. 배포된 데이터 역시 이 제품에 최적화된 것이지만 프레임 부분 등 변형을 발생시키지 않은 성능과 일정 정밀도를 갖춘 3D프린터라면 문제없이 출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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