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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어린이 계정 보호자 제어 기능 강화한다

유튜브가 2월 24일(현지시간) 아이 성장에 따라 보호자가 콘텐츠에 대한 액세스를 단계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감시 기능이 있는 어린이를 위한 계정을 발행할 수 있는 보호자 통제 기능을 80개국에서 몇 개월 이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유튜브는 2015년 유튜브 키즈(YouTube Kids) 출범 이후 13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를 다른 콘텐츠와 구별하는 걸 요구하게 됐다. 하지만 유튜브는 유치원에 다니는 정도 어린이부터 중학생까지 어린이 요구는 연령에 따라 다르며 유튜브는 이 요구에 완벽하게 부응하지 못했다며 아이는 성장하면서 끝없는 호기심을 갖고 자립하게 배우고 생각하는 새로운 방법을 획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호자 감시 하에 유튜브에 액세스를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보호자 통제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

지금까지도 구글 보호자 제어 기능으로 PC나 스마트폰 시청시간을 관리하는 패밀리 링크가 있었다. 이번에 유튜브가 발표한 기능은 보호자는 자신의 계정과 연동된 아이 구글 계정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또 해당 계정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3단계로 좁힐 수 있다.

첫째는 익스플로어(Explore). 유튜브 키즈에선 더 많은 유튜브 콘텐츠에 접하려는 아동에 브이로그와 튜토리얼 동영상, 게임 전송, 음악 뮤직비디오, 뉴스, 교육 콘텐츠 등 범주로 9세 이상 시청자에 적합한 동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다. 2번째 단계(Explore more)는 첫 단계처럼 카테고리 동영상 콘텐츠 중 13세 이상 시청자에게 적합한 동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다. 3번째 단계(Most of YouTube)는 연령 제한이 있는 콘텐츠를 뺀 거의 모든 동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또 보호자는 어린이를 위한 계정 유튜브 시청 기록이나 검색 기록을 볼 수 있다. 스크린 타이머나 특정 콘텐츠를 차단하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계정에는 개인 광고나 특정 카테고리 광고가 게재되지 않으며 응용 프로그램 내 구입이나 동영상 만들기 기능, 메모 기능도 제한된다. 이 기능은 콘텐츠 시청 제한과 마찬가지로 연령에 따라 단계적으로 제한이 완화되어 간다.

유튜브 측은 자기표현과 커뮤니티는 유튜브와 아동 발달에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보호자나 전문가와 강력하게 어린이 계정을 관리하면서 아이 성장에 따라 이런 기능을 계정에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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