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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구글·클라우드 기세” 4분기 실적 발표한 알파벳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이 2020년 4분기와 연간 결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침체했지만 구글은 4분기와 연간 모두에서 전년 대비 매출 증가를 나타냈다. 이 수익 대부분은 구글 검색에 의한 광고 수익이지만 유튜브 광고 수익도 전년 대비 46%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수익성을 끌어 올렸다.

알파벳 발표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까지 4분기 매출은 569억 달러, 순이익은 156.5억 달러다. 2019년 4분기 매출은 460억 7,500만 달러, 순이익은 7,100만 달러였기 때문에 전년 동기와 비교해 분기 수익은 23% 증가, 순이익은 46% 증가했다. 또 2020년 연간으로 보면 알파벳은 1,825억 달러 매출, 412억 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

당초 애널리스트는 알파벳 4분기 수익에 대해 주당 15.90달러 수익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높은 22.30달러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46% 증가한 68.9억 달러 광고 수익에 대해 루스 포럿 알파벳 CFO는 4분기 실적은 구글 검색 뿐 아니라 유튜브도 견인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유튜브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봄 큰 타격을 받았지만 트루뷰(TrueView) 디스커버리 광고를 통해 광고주 수를 2배로 늘리고 3분기에는 실적을 회복시켰다. 수익 증가는 소비자와 기업 활동이 2020년 하반기 회복한 것 외에도 플랫폼 재생 시간이 증가 경향을 나타낸 것도 관련이 있다.

그 밖에 구글 클라우드 역시 크게 성장하고 전년 동기보다 46% 늘어난 3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이번 분기 성적은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가 사람들의 생활이나 비즈니승에 유용하다는 걸 나타내는 동시에 온라인 서비스와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구글 성공은 고객과 파트너 성공을 의미하며 사업이 디지털 미래를 향하는 지금 의미 있는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데 눈을 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규 사업을 개척하는 분야는 계속 부진해 모기 박멸을 목표로 한 베릴리라이프사이언스(Verily Life Sciences)나 광대역 인터넷 구축 프로젝트인 구글 파이버(Google Fiber)는 이번 분기 수익이 1억 9,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7,800만 달러보다 소폭 증가에 그쳤다. 여전히 구글 수익은 광고 사업에 의한 것이며 광고 수익은 전체 중 81.2%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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