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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로켓 발사대와의 이별

아폴로 계획 하에서 로켓을 보내온 발사대가 해체,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철거 이후에는 주차장이 될 예정이다.

발사 플랫폼 MLP-2는 50년 전 제작된 아폴로12호와 14호 등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진행한 역사적 사명을 이뤄왔다. 1968년부터 2011년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며 50기 이상 로켓을 발사해온 것. 추억으로 가득 찬 높이 8m, 폭 41m짜리 이 발사대는 현역 생활에 막을 내리게 됐다. 이 역사적인 발사대는 박물관에 전시되는 등 은퇴 이후에도 일정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나사 측 결정은 그냥 해체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유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라고.

나사는 MLP-2 외에도 MLP-1과 MLP-3 등 비슷한 발사대 2개를 더 갖고 있었다. 이들 3개 발사대는 1963년부터 1965년 사이 생산된 새턴V, 새턴IB, INT-21 등 아폴로 계획 로켓에 이용됐다. 계속 개조하고 이름을 바꾸면서 사용해왔지만 새로운 로켓 무게를 견딜 수 없다고 판단되면서 이번에 해체하게 된 것이다. MLP-1과 MLP-3 역시 해제 예정이다.

해체 작업은 1개월 가량 걸릴 예정이며 유압 굴착기를 이용해 섹션에 플랫폼을 잘라 해체를 해나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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