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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망자를 챗봇으로…특허 취득

자신의 영혼을 디지털화해 영원히 사는 건 SF 영화 같은 곳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설정이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사망한 사람 정보에서 채팅봇을 만드는 특허를 취득했다. 미 특허상표청 USPTO에 공개된 특허에 따르면 사망한 사람 이미지와 음성 데이터, SNS에 게시하거나 메시지 등 채팅봇을 만들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여기에 이미지와 깊이 정보, 동영상 데이터에서 생성된 2D, 3D 모델을 결합하는 걸 상정하고 있다. 이 기술은 죽은 사람 뿐 아니라 친구나 친척, 지인, 연예인, 소설 속 인물, 역사적 인물, 심지어 자신을 채팅봇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언제나처럼 특허가 취득된다고 해도 실제로 서비스가 제공되는 건 아니다. 이번 기술은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악용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기업 입장에선 실용화해도 보안 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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