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에서 앞다리를 잃은 강아지를 데려온 12세 소년이 레고 블록을 이용해 휠체어를 만들어주고 성장을 도왔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그레이시라는 이 강아지는 구더기와 벌레투성이인 상태로 동물병원 앞쪽에 버려져 있었다고 한다. 강아지는 선천성으로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2개 밖에 없었다. 그레이시는 뒷다리만으로 활동해야 했지만 가슴이나 척추 등 상체에 부담을 가볍게 해주기 위해 12세 소년 딜런이 레고 블록으로 휠체어를 만들어준 것이다.
이 휠체어에는 보조 소형 바퀴 4개를 달았고 그레이시는 스트랩 고리에 목을 걸어 이용한다. 레고 블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강아지 성장에 맞춰 차체 높이도 조절하고 3륜차와 뒷다리 옆 보조 바퀴까지 곁들인 새로운 휠체어로 손쉽게 바꿀 수 있었다고 한다.
성장이 멈춘 지금은 정품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지금까지 성장 과정에서 다리가 되어 준 건 레고였던 셈이다. 레고의 확장성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는 설명이다. 소년은 동물보호소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레이시와 마찬가지로 핸디캡을 갖고 있는 동물에게 레고 휠체어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