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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 무인 배송 위한 도로 상업 주행 취득

미국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스타트업인 뉴로(Nuro)가 12월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차량관리국으로부터 자율주행 차량을 도로에서 상업 운행하는 허가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뉴로는 도로에서 시험 주행 뿐 아니라 고객으로부터 요금을 징수하고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가능해졌다.

뉴로는 구글 자율주행 차량 개발팀 소속 엔지니어 2명이 2016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무인 차량을 통한 배송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 대형 마트 체인인 크로거와 제휴해 애리조나주에서 실증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2020년 2월 뉴로는 무인 배달 차량인 R2가 미국 교통부에서 안전 규정 적용 제외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R2는 기존 자동차에 요구된 사이드 미러와 투명 유리를 장착하지 않아도 되게 됐고 4월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무인 운전 시험 승인을 취득했다.

이어 12월 23일 드디어 캘리포니아차량관리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이 허가는 도로에서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시험 허가와 달리 제조삭 시험 프로그램 외에 자율주행 기술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걸 허용하는 것이다.

이번 승인에 따라 뉴로는 자율주행 차량을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카운티와 산마테오카운티 일부 지역에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주행 가능한 최고 속도는 40km/h이며 날씨가 좋을 때 제한 속도는 56km/h 이하 도로에서만 주행이 가능하다. 뉴로는 곧 완전 자율 모드 프리우스 기반 차량에 이어 맞춤 설계한 R2를 배포할 예정이다.

스티브 고든 캘리포니아차량관리국장은 자동차 공중 안전은 차량 관리국의 최우선 과제이며 이런 허가증을 가볍게 발행할 수는 없다면서 뉴로가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무인 배달 차량을 테스트하기 위한 허가를 취득하면서 차량 관리국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뉴로 측은 캘리포니아차량관리국과 마찬가지로 자율주해 차량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R2는 안전에 맞게 설계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뉴로는 자율주행 트럭 개발 스타트업인 아이크(Ike) 인수도 발표했다. 아이크 측은 뉴로와 많은 공통점이 있다며 가치를 공유하고 전문성을 보완하면서 서로 동일한 DNA를 갖춘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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