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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감 등 접촉 물체 인식하는 MS 기술

캐패시티보(Capacitivo)는 지난 10월 20일(현지시간)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기술 관련 ACM 심포지엄 기간 중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Microsoft Research)가 여러 대학과 공동으로 발표한 것. 물건이 무엇인지 판별하는 접촉 기반 물체 인식 기술이다. 스마트 섬유 등 부드러운 천 제품 이용을 상정한 것이다.

캐패시티보는 천에 정전 용량을 읽을 전극을 배치하고 여기에 물건이 놓였을 때 정전 용량 변화로 대상 형상이 뭔지 측정한다. 측정은 기계학습이 사용되고 12×12 격자로 구성된 프로토타입에선 피험자 10명으로 개체 20개를 테스트해 94.5% 정확도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만 현재는 일부 제한도 있다. 우선 대상은 비금속이어야 한다. 또 코너가 네모난 것은 잘 작동하지 않는다. 그 뿐 아니라 패브릭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로 바꿀 수 있지만 모양 변화에 따라 기계학습 결과도 바뀌어 버린다.

이 기술은 곧 실용화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미래에는 손가락을 이용한 터치, 제스처 감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천으로 터치 제스처라고 하면 구글 자카드(Jacquard)를 떠올릴 수 있지만 앞으로는 주위에 있는 옷감 스마트화가 가속화될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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