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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에 계획 중인 구글 다운타운 웨스트

구글이 미국 서부 산호세에 거대한 다운타운 웨스트(Downtown West)를 건설할 계획이다. 구글이 만들려고 하는 건 79에이커로 사무실 공간과 집, 공원, 상점 등이 들어간 캠퍼스다.

이곳은 크게 5가지 콘셉트로 이뤄져 있다. 첫 번째는 도보 20분 거리. 대략 20분 가량이면 걸을 수 있는 캠퍼스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한다. 다운타운 웨스트는 길쭉한 형태로 모두 20분에 도는 건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중심에서 20분 걸을 수 있는 거리 기준으로 되어 있다.

다음은 보도를 넉넉하게 한다는 것. 자동차 사회에서 탈피하는 걸 목표로 보도를 넉넉하게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자연을 넉넉하게. 도심 속에서도 자연이 풍부하게 해 지속 가능한 삶을 실현하려는 취지다. 다음은 사람과의 연결을 소중히 한다는 것이다. 장소는 항상 사람에서 시작된다는 취지로 사람끼리 연결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위압감이 있는 고층 빌딩 뿐 아니라 작은 건물도 곁들여 사람이 모이는 분위기를 만드는 식이다. 마지막은 개성. 획일적이지 않은 독특한 상점과 문화를 적극 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론 파란색 사무실과 노란색 집, 핑크색 작은 매장 등이 있고 5,900가구가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구글이 게이트웨이라고 부르는 장소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광장이자 커뮤니티가 사용하는 원형 극장 역할을 한다. 숲이 무성한 크릭사이드 워크(Creekside Walk), 도심 속 산책로를 표방하는 미엔더(Meander) 등도 있다.

다운타운 웨스트는 마치 하나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은 구글과 산호세 웹사이트 등에 게재되어 있다. 산호세 시의회가 밝힌 예정으로는 구글 최종 승인은 2021년 봄에 예정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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