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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10년 만에 디자인 바꾼다

위키피디아(Wikipedia)가 9월 23일(현지시간) 10년 만에 디자인 변경을 발표했다. 위키피디아 측은 디자인 변경 이유에 대해 사이트 기능이 너무 복잡해져 새로운 사용자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위키피디아를 운영하는 위키미디어재단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20년간 위키피디아는 전 세계에서 널리 이용되는 중요한 지식의 근원으로 남아 있다며 위키피디아 사이트는 크게 확장된 300개 이상 언어로 작성된 5,300만 개 문서와 비교할 수 없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10년간 데스크톱 버전 위키피디아나 위키미디어재단의 다른 프로젝트 디자인은 거의 변화하지 않고 사이트 탐색 일부는 독자와 편집자에게 불편하고 당황해버릴 것 같은 상가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새로운 사용자를 위해 위키피디아 디자인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위키피디아를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사이트로 바꾸기 위해 위키미디어재단은 2019년 5월부터 인터페이스를 강화하기 위한 검토를 거듭해왔다. 주요 변경 사항을 보면 먼저 로고는 페이지 왼쪽 상단 위치에 있는데 작아진다. 사이드바는 화면 왼쪽 메뉴 모음으로 저장 가능하며 검색창은 화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바꾼다. 또 그간 다른 언어 버전에는 왼쪽 사이드바 하단 링크를 통해 이동했지만 언어 전환 버튼을 추가한다. 검색창이나 로그인 링크는 헤더 상단에 고정되며 검색 결과에는 섬네일이 표시될 수 있다. 지금까지 일률적으로 되어 있던 사용자 메뉴를 개선하고 문서 내 목차가 있을 경우 기사를 읽는 도중에도 목차를 쉽게 열 수 있도록 한다.

위키피디아 측에 따르면 이런 변경은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계획대로 진행하면 위키피디아 설립 20주년을 맞는 2021년 말까지 모든 변경 사항이 위키피디아 내 표준이 된다. 또 이 같은 변경은 데스크톱 버전 위키피디아에 관한 것으로 모바일 버전 디자인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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