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자율주행 중 보행자 사망, 우버 운영자 과실치사 혐의 기소

지난 2018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우버가 일으킨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에 의한 보행자 사망 사고는 조사 당국이 우버에 대한 형사 책임을 추궁할 근거는 없다고 판단해 우버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찰 당국은 이 사고가 완전히 해결 가능하다고 밝히며 사고 발생 당시 직무를 게을리하고 테스트 차량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청하고 있던 조작원에 대해선 책임을 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8월에는 템피가 속한 카운티에선 과실 치사 혐의로 기소되어 이번 청문회에서 조작원은 무죄를 주장했다고 한다.

현지 경찰 당국과 미국가교통안전위원회 NTSB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고는 조작원이 전방 주시와 위기 해결 작업을 게을리한 게 주요 원인이었다고 결론지었다. 조작원은 사고 당시 각성제 일종인 암페타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또 사고 당시 테스트 차량인 볼보 XC90 자동 깁급 제동 시스템 테스트를 위해 비활성화되어 있었고 응급 상황에서 운영자가 제동 조작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조작원에 대한 판결은 2021년 2월 내려질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