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이탈리아 규제당국, 애플·구글 등 클라우드 조사 시작해

이탈리아 경쟁 당국은 AGCM이 애플과 구글, 드롭박스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6건 조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구글과 애플에 대해선 서비스를 제공할 때 사용자가 제공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에 대한 표시가 불충분한 혐의가 있다고 한다. 또 운영자 측이 서비스를 중단할 권리나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용자 문서를 분실한 경우에도 책임이 면제되는 건 일방적 계약 조건 변경 가능성도 불공평함이 우려된다고 표명하고 있다.

이에 앞서 7월 이탈리아에선 비트 헤드폰을 놓고 아마존과 애플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시작된 바 있다. 양사가 애플 공식 프로그램 외에 소매점이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걸 막기로 합의했는지 여부를 가리려는 것이다.

애플이나 구글 등 주요 기술 기업에 대해선 반독점 규제 당국 압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 법무부는 9월말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고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은 에픽과 포트나이트 소송을 계기로 러시아 의회에 앱스토어 규제 법안이 제출되어 아마존에 대해서도 반독점 조사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