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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JEDI는 부패한 계약, 항의 계속할 것”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AWS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정부가 진행하는 10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사업인 JEDI(Joint Enterprise Defense Infrastructure)에 대해 정부가 정치적으로 부패하 결정을 여러 이유로 내렸다고 비판하며 AWS가 JEDI 계약에 대한 항의를 계속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미 국방부가 운용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중앙 관리하려는 JEDI는 최대 100억 달러 이상 클라우드 사업으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입찰 경쟁을 해왔다. 처음에는 아마존이 가세한 경쟁이었지만 결국 JEDI의 입찰 경쟁에서 승리한 건 마이크로소프트였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입찰 경쟁에서 패한 아마존은 입찰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고 2020년 2월 미연방법원이 아마존 요구를 인정해 JEDI 진행을 일시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전했다.

이런 JEDI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 공식 블로그가 정치적으로 부패한 계약에 항의를 계속하는 이유에 대한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아마존이 공정한 입찰 경쟁을 호소해 미 국방부가 공정한 입찰 경쟁을 확보할 기회를 주더라도 이런 문제를 떠나 마이크로소프트에 JEDI 계약 수여를 결정하는 것에 대한 항의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2020년 3월 미 국방부가 JEDI 계약을 검토해 시정 조치할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마존은 이를 마이크로소프트가 JEDI 계약을 준수하지 않은 제안을 수정하기 위한 시간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에 불과한 게 분명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아마존은 고소장에서 미 국방부가 당초 JEDI 계약 체결 목적으로 설명한 평가 수준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부합하지 못한 점을 비판했다. 하지만 아마존 항의에도 불구하고 미 국방부는 JEDI 계약을 체결했을 때 서비스별 평가를 재검토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미 국방부가 아마조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을 상대 평가하고 JEDI 계약을 체결한 게 아니며 정치 등 부적절한 영향이 JEDI 계약에 큰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은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미 국방부 재평가는 결함이나 편견이 정치적으로 부패한 결정인 건 분명하다며 국방부가 이전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가격을 올린 것도 중요하면서 미 국방부가 이전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가격을 올린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정 경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소송 전반에 걸쳐 많은 정보가 밝혀지고 있는 만큼 아마존 측은 자사 주장에 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소송을 통해 밝혀진 정보 일부는 이미 공개됐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정보도 많다고 한다.

아마존은 이번 JEDI 계약이 연방조달시스템 무결성을 위협하고 미군 관계자 등은 가능한 최고 기술에 접근할 기회를 위협할 수 있다며 우려중이라고 밝히고 미 국방부에서 일하는 사람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단지 대통령을 기쁘게 하려고 욕망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와 아마존이 JEDI 계약을 맺기로 난색을 표해 트럼프 대통령이 JEDI 계약에 간섭했다는 의혹 조사를 국방부가 거부했다. 아마존은 국방부 사찰 관련 직원을 강등시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위협이 되는 인물을 제거한 것 등을 들어 군 상층부도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없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JEDI 계약의 AWS 분리 움직임 역시 국방부가 아닌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이기심에 의해 부패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비판했다.

AWS는 미 정부 고객이 자신의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는 AWS 역할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현재 6,500개 이상 정부기관이 AWS 클라우드를 이용 중이며 자사 서비스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보안성과 혁신성, 신뢰성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JEDI의 입찰 계기가 된 건 미군을 지원하고 정보 공동체에서 더 신뢰를 얻으려는 노력이라며 JEDI에 입찰한 건 미군이 디지털 전장에서도 우위를 유지하는 걸 돕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또 아마존은 미 국방부 연방조달시스템이 정부 지도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 예산을 사용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는 게 허용되어야 하냐고 반문했다. 아마존은 또 JEDI 계약에 있어 정부 부패를 비판하는 성명과 동시에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의 장점도 주장했다. AWS가 다른 어떤 클라우드 공급자보다 많은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입찰 경쟁에서 패한 이유는 서비스 우열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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