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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나올 메타퀘스트3는 이런 모습

메타 마크 주커버그 CEO가 6월 1일 차세대 VR MR 헤드셋인 메타퀘스트3(Meta Quest 3)을 올 가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메타퀘스트3은 퀘스트2보다 디자인이 크게 바뀌고 인사이드 아웃 방식 카메라가 바이저 가운데에 위치한 센서 유닛 3개에 내장되어 있다. 패스스루 카메라는 풀컬러 대응으로 화소수는 퀘스트2 10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또 센서 유닛에는 플레이 영역을 더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깊이 센서도 내장하고 있다.

이전 제품인 퀘스트2에도 패스스루는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흑백 표시였기 때문에 증강현실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기기라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퀘스트3에선 센서 유닛이 진화하면서 가상현실 뿐 아니라 증강현실도 충분히 가능한 게 포인트다.

메타퀘스트3은 퀘스트2보다 얇은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퀘스트2에선 프레넬 렌즈가 사용됐지만 퀘스트3에선 퀘스트프로와 마찬가지로 팬케이크형 렌즈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광학 부분이 퀘스트2보다 40% 얇아졌다고 한다.

헤드 밴드 부분은 좌우 귀에 해당하는 부분이 스피커 내장으로 플라스틱 재질이며 후두부와 정수리부를 덮는 부분은 고무 밴드다. 하지만 퀘스트3 헤드밴드 후두부는 퀘스트2와 달리 Y자처럼 나뉘어져 있는 형태다.

퀘스트3 디스플레이는 퀘스트2나 퀘스트프로 한쪽당 1832×1920를 웃돌아 지금까지 나온 것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갖춘 디스플레이가 된다고 한다. 다만 구체적인 해상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탑재한 칩셋은 퀘스트2에 들어갔던 퀄컴 XR2보다 그래픽 성능이 2배 이상으로 높아진 퀄컴 차세대 칩셋이다. 컨트롤러는 퀘스트2와 크게 다르며 핸드 트래킹을 위한 둥근 링 부분이 사라졌다. 외형은 퀘스트프로에서 사용되고 있는 메타 퀘스트 터치 프로(Meta Quest Touch Pro) 컨트롤러에 가깝고 현실적인 진동을 체험할 수 있는 트루터치(TruTouch) 햅틱스도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컨트롤러 인식용 카메라는 탑재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메타퀘스트 터치 프로 컨트롤러는 별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스토리지 용량은 128GB이며 출시는 올 가을이다. 저장 용량이 더 큰 모델도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종류는 밝히지 않았다. 메타는 9월 27일 개최할 예정인 메타 커넥트에서 자세한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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