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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러너와 함께 달린다? 러닝용 AR 글라스

고스트 페이서(Ghost Pacer)는 장착하면 눈앞에 가상 아바타 러너가 나타나 미리 설정한 속도와 과거 자신 혹은 타인 러닝에 맞는 속도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며 눈앞으로 달려가게 해주는 AR 글라스다.

고스트 페이서는 레이싱 게임 내 타임어택 모드 등으로 표시되는 유령을 달리기 세계에 재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표시해 주자는 함께 달리는 사람이 없어도 어느 정도 속도로 달리면 얼마나 시간이 나오는지 확인하고 체력 부하 상태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제대로 설정이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사용자 속도가 늦으면 아바타는 빠르게 앞질러 갈 수도 있다.

고스트 페이서 앱은 아바타가 달리는 루트와 속도를 계산해 표시하고 일반 운동 앱과 마찬가지로 주자 주행을 기록한다. 소셜 워크아웃 서비스 스트라바(Strava)와 데이터를 동기화할 수도 있다. 또 자유로운 노선에서 달리고 싶다면 항상 아바타가 주자 앞에 위치하도록 표시할 수 있다. 이 경우 아바타는 속도에 따라 주자를 따돌리거나 추월할 수도 있다.

주자가 착용하는 AR 글라스는 경량이어야 한다. 고스트 페이서는 일반 선글라스보다는 무겁지만 무게는 90g 정도로 가벼운 편이다. 해상도 1280×720을 지원하며 배터리 사용 시간은 6시간, 충전은 USB 타입C를 이용한다.

아바타 모양은 그림 인형을 3D 모델링한 것 같은 디자인이지만 앞으로 10종류 가량 디자인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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