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팔콘9 로켓 발사 후 처음으로 선단부 커버 페어링 2개를 동시에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회사 측은 팔콘9 1단 부스터 뿐 아니라 페이로드를 거두는 선단부 페어링까지 지상 혹은 해상에서 지속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로켓을 발사할 때마다 주목하는 건 화려한 영상 외에 회수하는 패드나 드론 선박에 내려앉는 1단 부스터다. 하지만 엘론 머스크 CEO는 카본을 이용하는 페어링 부품에도 600만 달러 가치가 있다면서 발사할 때 스페이스X는 낙하산으로 떨어지는 페어링을 잡으려고 거대한 그물을 건 배로 쫓는다.
지난해에는 페어링을 잡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페어링 회수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7월 21일 우리나라 군사위성인 아나시스-2(ANASIS-II) 발사 임무에선 엘론 머스크는 우주에서 돌아온 페어링을 모두 잡을 수 있었다고 트윗을 통해 분명히 밝혔다. 강하하는 페어링을 처음으로 바다에 떨어뜨리는 일 없이 회수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