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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번역해주고 말하는 장갑?

UCLA 연구팀이 실시간으로 영어 음성으로 수화를 변환해주는 장갑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유사한 장치가 여럿 있었지만 이 장갑은 저렴하게 만들 수 있고 부피가 커지지 않으며 편안한 착용감이 포인트다. 더구나 무선으로 전파를 보내 스마트폰이 말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손등에 위치한 보드를 통해 손가락 5개로 뻗은 센서가 움직임을 전기 신호로 바꿔 전달한다. 미간과 입 양쪽에 센서를 더해 얼굴 표정을 감지해 수화 모양과 표정이 일치하는 올바른 언어 변환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1개 단어를 말할 때 1초가 필요하다고 한다. 정의된 기계학습 알고리즘은 알파벳 26문자와 0∼9까지 숫자를 포함해 660개 수화를 인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미 특허를 출원하고 제품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얼굴에 붙이는 센서는 기본 수화에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안 나올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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