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지금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찍은 태양

유럽우주국 ESA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지금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촬영한 태양 이미지를 공개했다. 양 기관이 공동 개발한 2020년 2월 9일 발사한 태양 관측 기기 솔라오비터(Solar Orbiter)가 6월 중순 태양으로부터 7,725만km 이내로 접근할 때 촬영한 사진을 공개한 것.

솔라오비터에는 이미지 센서 6개가 탑재되어 있어 센서마다 태양의 다양한 얼굴을 촬영한다. EUI(Extreme Ultraviolet Imager)라는 자외선 촬상 장치를 통한 화상은 연구팀이 캠프파이어라고 칭하는 작은 표면 폭발이나 작은 규모 태양 플레어 같은 걸 포착한다. 이는 태양 표면보다 외부 코로나 부분 쪽이 300배나 고온인 이유를 설명하는 현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 현상을 자세하게 알려면 캠프파이어라는 부분 온도를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솔라오비터는 스펙트럼 이미징 장치를 얹어 연구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솔라오비터는 모든 기능이 정상인 상태에서 계획대로 임무를 진행 중이다. 태양으로부터 4,200만km 위치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나사 측은 유럽 파트너와 함께 태양 물리학에 새로운 시대를 열고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한 달 탐사 우주선, 우주인 안정성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미션을 통해 11년마다 반전하는 태양 극에 대한 정보 수집과 태양 플레어에 의한 플라즈마, 고 에너지 입자 영향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