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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체형에 딱…프레임 일체형 전동 자전거

슈퍼스트라타 바이크(Superstrata Bike)는 프레임을 통째로 3D프린터로 출력한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다. 지금까지 3D프린터를 활용한 자전거는 있었다. 하지만 아레보(Arevo)가 선보인 이 제품은 일체형 출력 그러니까 유니바디를 채택한 제품이다. 더구나 소재는 카본이다.

덕분에 가볍다. 경주용 자전거 프레임 정도는 아니지만 전동 모델인 이온(Ion)은 11kg, 일반 모델인 테라(Terra)는 7.5kg으로 가볍다. 또 3D프린터를 이용해서 좋은 점은 타는 사람의 체형에 맞게 또 달리는 길과 자전거 경력 등에 따라 최적 형상 프레임을 출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장이 낮은 사람이나 몸집이 큰 사람도 맞춤형으로 출력할 수 있다. 옵션 카본 휠 역시 3D프린터로 출력한 것이다. 여러 소재를 조합하거나 접착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 제품을 개발한 아레보는 자전거 제조사가 아닌 3D프린터 기술 스타트업이다. 로봇팔과 특수 헤드를 결합한 3D프린터로 얇은 탄소 필라멘트 위에서 모든 방향으로 보내고 레이저로 가열해 녹여 접착하는 방식으로 탄소섬유까지 제어한다.

공개된 모델은 어디까지나 시험 모델. 양산할 때에는 사양과 구성 요소가 바뀔 수 있지만 전동 모델은 3,999달러, 일반 사양은 2,799달러 예정이라고 한다. 기존 카본 자전거보다 5분의 1 가격 정도라고 한다.

전동 모델은 2시간 충전하면 90km까지 달릴 수 있다. 최고 속도는 32km/h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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