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구글, 유료 뉴스 비용 대신 내주는 프로그램?

구글은 뉴스 업계를 지원하는 새로운 라이선스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구글은 뉴스 게시자에게 비용을 지불해 일반 사용자에게 막혀 있던 유료 기사를 무료로 읽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구글은 2020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이 라이선스 프로그램을 통해 고품질 콘텐츠 게시자에게 요금을 지불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영상과 음성, 이미지, 텍스트 등을 이용해 콘텐츠를 배포하는 퍼블리셔 중 일부에 구글이 지불을 하게 된다. 또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는 전부 혹은 일부가 유료화되어 있지만 이런 유료화에 막혀 있던 콘텐츠에 대해 구글이 지불해 일반 사용자가 무료로 액세스 가능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미 구글은 독일과 호주, 브라질 같은 국가에서 퍼블리셔와 제휴 계약을 맺고 앞으로 몇 개월 안에 다른 국가까지 계약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한다. 구글은 새로운 프로그램이 구글 뉴스와 구글 디스커버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구글은 지역 사회에 가치 있는 지역 특유 정보를 전달하는 로컬 퍼블리셔를 프로그램 대상으로 한다고 한다. 물론 앞으로 구글은 정치적 관점을 포함해 다양한 관점에서 대상 퍼블리셔를 선택할 예정이라는 것.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전 세계적인 전염병 와중에 인종 불평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뉴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퍼블리셔에게 직접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EU에서 통과된 링크세를 통해 구글 뉴스에서 기사를 게재하기 위해 구글은 퍼블리셔에게 비용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구글은 지불이 아닌 뉴스 표시 방법을 바꾸는 걸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 같은 새로운 프로그램 발표는 구글이 퍼블리셔에 대한 지불이 불가피한 것이라는 걸 인식하고 긍정적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해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