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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메르세데스 “자율주행 공동 개발 계획 중단”

BMW와 메르세데스는 2019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협력, 2024년까지 아우토반에서 레벨4 자율주행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그런데 양사가 이 같은 공동 개발 계획을 중단한다고 한다.

양사가 공동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광범위한 검토 결과 양사는 기존 개발 경로에 집중하기 위해 상호 우호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일시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공동 개발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양사 모두 지난해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할 때까지 전문가와 공급업체 등과 자세한 논의를 하고 기술 로드맵에 대해 검토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검토를 실시한 결과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공동 실시하는 건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는 것.

물론 이는 완전히 협력 관계를 종료하는 건 아니며 언젠가 공동 작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자율주행 분야의 안전성과 소비자 이익 등 문제에 대한 양사의 기본 접근은 높은 호환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사는 모두 현재 세대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하지만 그럼에도 2024년까지 고속도로를 완전 자율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나선 건 조금 성급했을지도 모른다.

미국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인 우버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일반화되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구글 웨이모는 2019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아직 일반이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며 애리조나 피닉스 등 GPS 정보로 구분된 지오펜스 영역에서만 제공하고 있다. 또 기존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 측은 2021년 자율주행 차량을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출시 초기에는 마찬가지로 지오펜스로 구분된 지역에서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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