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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LB, 마이너리그에 로봇 심판 도입하나

미 프로야구 MLB가 올해부터 마이너리그에 로봇 주심을 도입하겠다고 작년 가을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 탓에 마이너리그는 아직 개막 전망도 알 수 없지만 롭 맨프레드(Rob Manfred) MLB 총재는 올해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로봇 심판을 통한 판정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MLB가 도입을 검토하는 로봇 주심은 도플러 레이더와 광학 추적 기술을 결합해 필드에서 공과 선수 움직임을 추적한다. 2019년 여름에는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에서 3D 도플러 레이더로 공 코스 판정을 하는 로봇 주심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MLB는 그 밖에도 지난해 하반기에 열린 애리조나 가을 리그에서도 로봇 심판을 시도해 정확성과 판정, 속도, 일관된 신뢰성 등 측면에서 평가하고 메이저나 마이너리그에서 로봇 심판을 사용하기 위한 튜닝을 실시했다.

현재 로봇 주심이 판정할 수 있는 건 투수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트존에 들어갔는지다. 또 코스에 따라선 인간의 눈으론 볼이나 스트라이크로 판정될 수 있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심판을 포함한 모든 인간이 플레이를 해야 스포츠라는 생각도 있을 수 있고 기계의 힘을 빌려도 오심을 줄이고 정확한 판정을 도입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MLB는 2020년 싱글A, 2021년에는 트리플A에서 이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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