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뉴스(Microsoft News)나 MSN뉴스(MSN News)에서 기자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려는 계획을 시작했으며 실제로 기자를 해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95년 포털 사이트 서비스 MSN을 시작한 이후 25년 이상 뉴스 사업을 전개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MSN뉴스와 마이크로소프트뉴스는 브라우저인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통해 전달되며 다른 언론사가 작성한 게시물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손을 본 기사를 더해 매일 보도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마이크로소프트 뉴스 부문에 대해 인간이 아니라 AI가 기사를 선택하고 편집, 큐레이션을 실시하고 있는 게 밝혀진 것. 미국에선 IFG나 에이퀸트(Aquent), MAQ컨설팅(MAQ Consulting) 등 인재파견기업 다수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하던 기자와 편집자 50명, 영국에선 통신사 PA미디어(PA Media)를 통해 계약했던 27명이 2020년 6월 30일 이후 계약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 이 원인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직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자를 AI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MSN은 언론이 보도한 기사 중 알고리즘을 통해 반응이 높은 문서를 특정하고 AI를 통해 제목을 고쳐 쓰거나 사진이나 슬라이드쇼를 추가해 콘텐츠를 최적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AI를 통한 자동화가 추진되어 왔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30일 이후 상당 부분을 AI로 대체할 예정이다.
또 AI로 대체되는 건 인재파견기업을 통한 계약자에 한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고용하고 있는 편집자는 앞으로도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모든 기업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정기적으로 사업을 평가하고 있으며 그 결과 일부 부문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경우에 따라선 다른 종류로 대체할 수 있다면서 이런 결정은 코로나19 전염병과는 관계가 없다고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