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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짐 인식도” 레고 블록 닮은 모듈식 컨베이어

셀루베어(celluveyor)는 2017년 독일 브레멘대학에서 창업한 기술 기업 셀루메이션(cellumation)이 만든 모듈식 컨베이어다. 옴니휠 3개를 갖춘 6각형 통을 결합해 원하는 위치에 두는 컨베이어다.

보통 큰 창고와 공장에 위치한 컨베이어는 한 방향으로만 가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벨트나 롤러 등 바퀴가 아니라 컴퓨터로 제어하는 옴니휠을 이용하면 짐을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는 시스템화할 수 있다. 재미있는 건 셀루메이션은 원래 축구 로봇을 만들고 있었다는 것. 이를 위아래를 뒤집는 것으로 모든 방향으로 이동하는 컨베이어가 태어나게 됐다고 한다.

셀이라는 모듈 하나 높이는 30cm. 짐의 이동 속도는 1.2m/sec다. 모듈 하나 교체에 걸리는 시간도 5분에 불과하다. 이들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작업하지만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기계가 독자적으로 프로그램을 짠다. 더구나 셀 배치 이후 버튼 하나로 이 구성을 자동 인식할 뿐 아니라 만일 셀이 고장나면 인접 셀이 이를 감지해 보고하며 컴퓨터비전과 AI를 활용해 짐이 있는지 유무를 항상 감지하는 영특함도 갖췄다.

또 모듈화를 해서 설치 면적을 95%나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EU 보조금을 받고 있다. 기업 등 사용자는 창고나 공장 크기에 따라 셀을 구입하면 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지출 만으로 원하는 구성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물류나 제조업에서 상당한 장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창고 내 물류혁신을 기대할 만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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