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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움직임, 제스처만으로 제어한다

콘덕트어봇(Conduct-a-Bot)은 MIT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연구소(CSAIL)가 개발한 근육을 움직일 때 체내에서 발생하는 근육 전위 신호를 이용해 로봇을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손과 팔 제스처만으로 로봇을 완전히 제어할 수 있다는 것.

콘덕트어봇은 개발한 알고리즘이 센서에서 받은 근육 전위 신호를 처리하고 제스처를 감지한다. 드론 조작을 위한 제스처를 예로 들면 손을 들면 드론이 방향을 전환하고 주먹을 위로 올리면 드론이 뜨고 주먹을 쥐고 펴면 드론이 전진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사용자마다 오프라인 교육이나 교육 자료 필요 없이 손쉽게 로봇 제스처 도입이 가능하다.

드론을 이용한 콘덕트어봇 테스트에선 제스처 중 81.6%를 올바르게 식별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지금은 전후진과 좌우 이동, 상승과 하강, 방향 전환, 정지 8개 제스처만 설정한 상태라고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콘덕트어봇은 다른 로봇과 애플리케이션에 확장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인간과 로봇간 상호 작용을 용이하게 해줄 수 있다. 간단한 웨어러블 센서와 알고리즘만으로 드론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로봇과 상호 작용하는데 캐주얼 사용자가 조작이 어렵다고 느끼는 장벽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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