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지역 사회 특화 SNS인 넥스트도어(Nextdoor)와 함께 코로나19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인 이웃끼리 쇼핑 돕기(Neighbors Helping Neighbors)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해야 하지만 일상에서 없어선 안 될 생필품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화 위험이 높은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집 근처 쇼핑도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이웃끼리 쇼핑 도움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넥스트도어 회원이 사이트나 앱을 통해 이 기능을 선택하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내 월마트가 지도에 표시된다. 가장 가까운 매장을 선택하면 자신 대신 쇼핑을 해달라고 요청하거나 반대로 쇼핑 대행을 할 수도 있다.
양쪽이 일치하면 서로 게시판이나 쪽지 등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물자나 배송 방법을 확인한다. 이 때 비접촉식 결제 방법이나 배송 방법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 매장에 가는 인원수를 줄일 수 있어 쇼핑객 입장에서도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생필품 쇼핑 대행 사업은 우버나 리프트가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팁 문화가 뿌리내린 미국에선 배달을 와준 사람에게 팁을 안 주기 어렵다. 반면 월마트와 넥스트도어가 선보인 배달은 어디까니나 인근끼리 서로 돕는 것이어서 무료 자원 봉사가 원칙이다. 따라서 이 서비스는 팁을 필요로 하는 온라인 배달 서비스보다 저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만연한 상태에서 쇼핑을 계속 해야 하는 이상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의 생명을 돕고 서로 의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월마트 측은 어려운 시기에 인간성과 상호 이해를 갖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연구를 해왔다며 이번 협력으로 이웃을 연결해 지역 사회 일원에게 필수적인 물자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사람간 접촉을 줄이고 매장 쇼핑객 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