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기자
오픽(ōPik)은 일렉트릭 기타에 나일론 현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광학 픽업이다. 적외선을 이용해 나일론 현 진동을 감지해주는 것. 보통 일렉트릭 기타는 픽업에 내장된 코일을 이용해 금속 현 진동을 자력으로 증폭, 소리를 낸다. 이런 이유로 클래식 기타에 이용하는 나일론 현을 이용하면 일렉트릭 기타에선 소리가 거의 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오픽을 이용하면 일렉트릭 기타에 나일론 현을 조합해 연주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적외선 진동을 감지해 나일론이나 금속 등 현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현 유형을 조합해 이용할 수 있는 것. 더구나 블루투스로 연결한 스마트폰을 통해 현마다 볼륨과 저음, 고음 등을 조절할 수도 있다.
기타에서 앰프를 연결할 때 이펙터를 곁들이면 금속 현에서 연주와 다른 음색도 기대할 수 있다. 나일론 현에 디스토션을 걸러 헤비한 리프를 연주하다가 갑자기 클래식 기타 소리를 내는 것도 가능한 셈이다.
오픽은 2열 적외선 LED로 현 진동을 감지해 실시간으로 포토다이오드 수신기가 신호를 변환한다. 빠른 속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자력형 픽업보다 응답속도가 빠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전원은 9볼트 외부 전원을 이용한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이석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