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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알고리즘으로 디자인한 로켓 엔진

독일 AI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하이퍼게닉(Hyperganic)이 AI를 이용해 로켓 엔진을 디자인하고 이를 3D프린터로 뽑아서 만들었다. 이 시제품은 우주선에 이용하는 니켈합금 인코넬 718를 이용해 3D 출력한 것이다. 개별 부품을 결합하는 게 아니라 출력할 때 이음새 없는 엔진으로 성형한 것. 조형 자체가 합리적이고 경량잉어서 연소실 외부에는 유기적인 물결무늬가 새겨진 층이 있고 간격은 효과적 냉각을 돕도록 되어 있다.

디자인에서 먼저 정의한 건 연소실 형상과 필요한 냉각 기능을 하는 핵심 부분. 재미있는 건 CAD 형식이 아니라 수식 엑셀 형식으로 저장하고 이를 알고리즘이 읽도록 했다는 것이다. 인간은 디자인과 고정 관념, 기성 콘셉트에 사로 잡히기 때문에 기능성을 유지한 채 엉뚱한 물건을 만들기는 어렵다. 하지만 AI는 이런 게 없어 변수와 알고리즘만 제공하는 상태에서 자유로운 발상으로 디자인을 할 수 있다. 디자인을 만든다기보다는 AI는 처음부터 수백, 수천 가지 변형물을 생성하고 이 중 최적의 솔루션을 평가한다.

이 엔진은 일부 항공 회사와 협상 중이라고 한다. 언젠가 스페이스X나 보잉, 버진갤럭틱, 블루오리진 같은 기업이 채택할지도 모를 일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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