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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말하는 코로나19 대응 방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19(COVID-19)가 확산되면서 중국과 우리나라, 일본은 물론 미국에서도 감염자나 사망자가 나오는 등 세계적인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빌앤멀린다재단을 이끄는 빌 게이츠 회장이 코로나19의 통계적 개요와 단지적, 장기적인 대응 방법을 발표했다. 재단은 전 세계적으로 빈곤과 의료, 교육 개선에 힘을 써온 세계 최대 자선기금 단체. 지금까지도 GAVI 백신 얼라이언스와 소아마비 근절 이니셔티브 GPEI라는 조직에 거액을 투자해왔다. 이번 발표도 이런 흐름에 맞춘 것이다.

빌 게이츠는 전 세계는 지금 생명을 구하는 동시에 발발에 대한 대응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전자는 더 급박한 것이지만 2번째는 장기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전제했다. 다시 말해 당장 확산을 봉쇄하고 앞으로 유사한 발발을 미연에 방지할 방침을 내세우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먼저 코로나19 통계. 지금까지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치명적 위험은 1%라는 걸 시사한다. 이 치사율은 전형적인 계절성 인플루엔자보다 몇 배나 심각한 것이며 1957년 치사율 0.6%인 독감과 1918년 2%인 독감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평균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질병을 다른 2∼3명에게 확산시킨다. 이는 기하급수적인 증가율이다. 코로나19는 이미 4분의 1 기간 정도에 사스보다 10배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빌 게이츠가 말하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방법은 뭘까. 먼저 원조국 정부는 자국민 대응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중저소득 국가가 이 전염병에 대비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 아프리카와 남사시아 국가의 준비를 지원해 생명을 구원하고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을 지연시킬 수 있다. 빌 게이츠는 그 중에서도 개발도상국에 초점을 맞춘 1억 달러 코로나 바이러스 기금을 위탁하기도 했다.

그는 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치료와 예방 관련 작업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 안전성이 테스트된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기계학습을 포함한 새로운 감사 기법을 적용해 몇 주 안에 대규모 임상시험에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약물을 특정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게 미래에 방지하는 법. 먼저 정저소득 국가가 1차 의료 제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또 관련 조직이 신속하게 액세스할 수 있는 증례 데이터베이스와 각국이 정보를 공유하는 걸 의무화하는 규칙 등 전 세계적인 질병 감시에도 투자해야 한다.

각국 정부는 지역 리더에게 세계적인 전문가까지 훈련을 받은 요원 목록에 접근할 수 있다. 글로벌 전문가는 이 같은 유행에 즉시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과 항바이러스 약물을 개발하고 승인을 취득하고 빠르게 이동하는 병원체 발견에서 몇 달 안에 수십억 용량을 송달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 예측 가능한 안전성을 갖춘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 따라서 규제당국 심사가 신속하게 이뤄져 제조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대규모 용량을 쉽게 제조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 다른 기술적 과제로는 핵산에 기초한 구조물이 포함된다. 이런 구조는 바이러스의 게놈 서열이 결정되고나서 몇 시간 안에 생성된다. 지금 대규모로 생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 협력과 데이터 공유를 추진하기 위해선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 항바이러스제와 백신 개발에는 국경을 넘는 대규모 임상시험과 라이선스 계약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노력에 대한 예산은 몇 배로 확대해야 한다. 모든 시험을 완료하고 코로나19 백신이 규제당국 승인을 얻으려면 수십억 달러가 필요하며 질병 감시와 대응을 개선하려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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