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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비행 발전기 마케니, 구글 산하에서 독립한다

구글은 지난 2013년 1,500만 달러에 청정 에너지 기업 마케니(Makani)를 인수한 바 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산하 독립 기업으로 비행 풍력 발전기 개발을 계속 해왔다. 하지만 2월 19일(현지시간) 마케니는 알파벳 산하에서 이탈한다고 발표했다.

마케니가 개발 중인 풍력 비행 발전기는 프로펠러 부분에 풍력 발전기를 탑재한 소형 비행기로 연 원리를 이용해 바람이 강해지는 고도 250m 이상까지 날아올라 효율적으로 발전하는 구조다.

마케니는 더 많은 곳에서 풍력 발전을 하려는 이들에 의해 2006년 설립되어 풍력 비행 발전기를 개발해왔다. 2013년 구글에 인수되고 구글 비밀 연구 조직인 구글엑스에 편입됐고 2017년 600킬로와트 발전 능력을 갖춘 프로토타입 기계 M600의 비행 시험을 실시해 성능을 입증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2019년에는 노르웨이 해상에 설치된 부유 플랫폼에 연결된 실용 크기 풍력 비행 발전기 시험에 성공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어필해왔다.

하지만 마케니는 2019년 구글엑스에서 이탈해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산하 독립 기업으로 네덜란드 석유 회사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고 지난 2월 19일 알파벳 산하에서 빠진다고 밝혔다.

마케니 CEO는 알파벳이 마케니를 방출한 이유에 대해 강력한 기술 진보가 있었지만 풍력 비행 발전기를 상업화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파트너사인 로열더치쉘이 마케니 개발을 계속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마케니 CEO는 풍력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마케니 활동을 지원하는 사람들과 풍력 비행 발전기 개발에 열정을 가져온 직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며 청정에너지의 미래를 실현하려면 다양한 재생 에너지 기술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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