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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한 중국, 초중고생 1억 이상에 인터넷 수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19(COVID-19)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에선 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2월 17일부터 시작하는 초중고 신학기를 연기했다. 학교에선 수업 대신 학생이 가정에서 학습을 계속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업을 일제히 시작했다고 한다. 대상 인원만 해도 1억 8,000만 명에 이른다.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라 중국 교육 당국은 1월 27일 새학기 시작 연기를 통지하고 1월 29일에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실시할 방침을 내세웠다. 교재는 이미 온라인 수업을 도입한 베이징과 상하이대학, 중국인민대학 등에 제공한 초중고가 협력했다. 또 중국 내 주요 온라인 학습 플랫폼도 학생을 위한 무료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에선 이미 10년 전부터 온라인 학습이 인기를 끌어왔기 때문에 이번에 빠른 대응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한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에선 교사가 교재를 추가하거나 대화형 교환도 가능하다. 하지만 농촌 등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지역과 빈곤 문제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는 학생도 고려해 국영TV를 통해 관련 수업 방송을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한다.

이 체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바이러스 백신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중국 인터넷 인구가 증가하고 온라인 교육이 확대되는 걸 상상하는 건 어렵지 않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 부정적 측면이 자주 거론되는 중국이지만 이런 새로운 도입을 위한 속도감이 인상적인 건 분명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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