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 연구팀이 시계형 웨어러블 땀 감지 장치(Wearable multiplexed biosensor system)를 개발하고 있다. 땀이라고 하면 더럽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이 대사산물은 포도당과 젖산, pH, 온도 같은 정보를 담았고 신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걸 분석할 수 있다.
이 장치는 땀을 분석해 운동이나 군사 훈련 중 탈수를 알려줘서 사용자가 쓰러지지 않게 주의를 주거나 자신의 대사에 적합한 운동을 선택할 수 있고 식사에선 염분과 당분 자제 등을 권유하도록 응용할 수도 있다. 스포츠 뿐 아니라 의료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건 물론.
운동으로 인한 피로와 질병으로 인한 컨디션 불량 등은 본인이 어떻게 느끼는지에 철저하게 의존한다. 여기에 더 과학적인 판단 근거를 더한다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체온계와 혈압계 수준으로 신뢰할 만한 데이터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개발 중인 장치는 시계처럼 소형화를 했지만 실제로는 연구실에 있는 대형 분석기 4대 분에 해당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장치가 분석한 데이터는 스마트폰 등 단말에 전송되도록 설계를 했다고 설명한다. 앱이 AI 를 이용해 기록을 비교해 추가 분석을 하거나 정말 몸이 위험한 상태라면 가족이나 의료기관 등에 연락하는 등 다양한 응용도 기대해볼 수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테스트를 반복하면서 상품화를 도울 기업을 찾고 있다. 만일 이 장치가 실용화된다면 새로운 접근을 하는 피트니스 트래커가 탄생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