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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운전 성공한 美 신형 화성 탐사 로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마스2020(Mars 2020) 탐사 로버가 첫 시운전에 성공했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이 로버가 몇m 가량 시운전을 한 것.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내에 있는 우주선 조립 시설 클린룸에서 진행했다.

테스트는 10시간 이상 진행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6륜 로버는 필요한 모든 작업 시연에 성공했다. 최신식 자율항행 시스템 테스트도 능숙하게 처리했다고. 첫 주행에선 한 번에 1m를 이동하고 엔지니어는 이동 성능과 조종 성능을 평가했다. 화성에서 우연히 만날 수 있는 울퉁불퉁한 길을 재현하기 위해 경사로에서 주행했다.

화성 중력은 지구 중력의 38%다. 탐서 로버 무게는 1,050kg이지만 화성에 착륙하면 상당히 가벼워진다. 또 나사에 따르면 이 테스트는 상당히 잘 진행됐다고 한다. 마스 2020 탐사기가 주행할 곳이 화성 토양이 될 것이라고 밝힌 걸 보면 몇 단계를 생략하게 됐다는 것이다. 마스 2020 미션은 2020년 7월 예정하고 있어 탐사선은 2021년 2월 18일 화성에 착륙하게 된다.

Mars 2020 ATLO Rover Drive Test B179 High Bay Requesters: David Gruel, Jia-Rui Cook Photographer: J. Krohn Date: 17-DEC-19 Photolab order: 070915-171696

로버에는 탑재한 레이더파로 표면을 스캔하는 장치인 RIMFAX(Radar Imager for Mars Subsurface Experiment)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탐사 로버 바로 아래에 어떤 물질이 있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RIMFAX는 화성 땅 10m 이상 깊이까지 레이더 촬영을 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고해상도 광각 컬러 카메라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차량용 컴퓨터를 통한 자율 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이전보다 훨씬 독립성이 높아졌다. 바퀴도 내구성을 높여 하루 평균 200m 이동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화성 탐사 로버인 큐리오시티가 1일 거리 최대 기록으로 수립한 건 214m다. 물론 화성에서 7년 활동한 큐리오시티의 타이어는 너덜너덜하게 됐지만.

탐사 로버는 화성에 도착하면 생명 존재 흔적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태고 호수 바닥을 탐사한다. 또 행성 기후와 지질을 조사하고 미래 미션을 위해 지표 샘플을 소장한다. 또 탐사 로버에 탑재할 화성 헬기와 짝을 이뤄 임무도 수행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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