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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식별·결합 자유로운 합체형 큐브 로봇

지난 10년간 AI와 로봇은 큰 진전을 이뤄왔다. 로봇은 휴머노이드 타입이나 개, 물고기는 물론 바퀴벌레까지 다양한 형태가 등장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MIT가 큐브 타입 로봇 엠블록스(M-Blocks)를 내놔 눈길을 끈다.

엠블록스는 MIT CSAIL이 2013년 개발한 버전을 개선한 것이다. 작은 입방체 로봇은 내장한 플라이휠과 자석을 이용해 사각형 임에도 튀어서 이동하고 서로를 인식해 쌓아 올리는 것 같은 재주를 보여준다.

엠블록스에서 M(Motion, Magnet, Magic)은 괄호 속 뜻을 지니고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해 대량 엠블록스를 투입하면 복잡한 작업도 해내게 된다. 일반 로봇이라면 일련의 동작을 하려면 복잡한 메커니즘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큐브형 로봇은 조합을 자유롭게 할 뿐 아니라 확장성을 통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동작을 가능하게 한다.

지금은 엠블록스는 16개까지 일렬로 정렬하거나 지정한 방향이나 뭔가를 쫓아 이동하는 간단한 동작만 할 수 있다. 하지만 개발팀은 큐브 로봇이 마술 트릭으로 머물지 않고 궁극적으론 재해 지원 활동과 복구를 위해 예를 들어 단차가 큰 곳에서 자동으로 계단 같은 걸 구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 밖에 생산 현장이나 의료, 게임 등 활용 범위를 기대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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