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화성 지진 데이터를 소리로 변환했다. 지난해 11월 26일 화성에 도착한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가 12월 민감한 내부 지진계인 SEIS(Seismic Experiment for Interior Structure)를 화성 표면에 배치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올해 4월 처음으로 화성에서 지진을 기록했고 이후 100여 개 진동 신호 중 적어도 21개를 지진으로 감지했다.
이 지진은 화성일 173일과 235일에 기록된 것으로 각각 규모 37과 3.3에 해당한다. 진동을 직접 듣고 있는 게 아니라 측정값은 가청주파수 이하 진동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진동 데이터가 처리되고 고속화된 것으로 소리로 들리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또 다른 발표에선 초기 진동 신호는 원인에 대해 애매하고 무엇이 일어나는 것인지 몰랐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지진은 과학자가 행성에서 들린 예상하고 있던 종류의 지진에 가까운 주파수도 낮은 것으로 되어 있다. 과학자들은 바람과 탐사선 움직임 등 다른 진동원에서 이 지진의 진동을 추출하는 방법을 습득했다.
나사는 인사이트에 화성 내부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한 장비를 탑재했다. 화성은 지구와 같이 복수 플레이트가 있는 건 아니지만 화성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이 내부 진동을 일으킬 수 있다. 운석이나 화성을 도는 달의 중력, 화산 활동 심지어 잠재적 결함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런 지진을 연구해 과학자들은 화성 내부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수 있다. 중심이 고체인지 액체인지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등.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