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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진료·처방전 배송도…아마존 케어

아마존 본사가 위치한 미국 시애틀에선 아마존 직원과 가족을 위한 전용 앱을 통해 온라인 진료 서비스로 진찰과 처방전을 직접 집으로 보내달라고 할 수 있는 포괄적 의료 서비스를 해주는 아마존 케어(Amazon Care)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 케어는 최근 아마존의 헬스케어 분야 성과 중 하나다. 아마존은 2018년 온라인 약국 서비스인 필팩(PillPack)을 인수하고 올초에는 환자 정보를 처리하는 알렉사 기술 개발에 관심을 갖는 6개 의료기관과 제휴를 맺기도 했다. 아마존은 또 사내 건강 보험 프로그램에도 주력하고 있다. 2018년에는 버크셔해서웨이와 JP모건체이스 등과 협력해 3개사 직원을 위한 새로운 헬스케어 기업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이 새로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의료기관 오아시스메디컬그룹(Oasis Medical Group)과 제휴해 직원을 위한 온라인 진료 서비스인 아마존 케어 제공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시애틀에 거주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하지만 다른 지역 아마존 직원에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

아마존 케어는 온라인 진료 서비스 뿐 아니라 가정이나 사무실에 직접 방문하는 진료 서비스와 처방전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포함했다. 가상 케어와 대면 케어를 모두 제공하는 것이다.

전용 앱을 이용해 온라인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감기나 알레르기, 감염, 경상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증상에 대해 진단이나 예방적 건강 상담, 예방 접종 상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앱에서 텍스트 채팅을 하면 몇 분 안에 간호사와 메시지 교환을 할 수 있고 건강 관련 모든 상담과 조언을 곧바로 받을 수 있다. 또 화상 채팅을 이용하면 더 전문적인 진료를 의사나 간호사가 해주는 것도 가능하다. 아마존 케어는 전용 앱을 이용하려면 iOS 12 이상이나 안드로이드 6.0 이상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아마존 케어는 텍스트나 영상 채팅을 통해 간호사나 의사에게 더 자세한 진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되면 가정이나 사무실에 간호사를 파견하는 모바일 케어(Mobile Care)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 밖에 처방전을 집이나 사무실에 보내는 케어 쿠리어(Care Courier)로 2시간 안에 처방전을 전달할 수 있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건 시애틀 거주 아마존 직원 외에도 18세 이상 직원이나 배우자, 부양가족 등이다. 아마존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걸 요구한다. 아마존 케어 서비스 제공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21시, 토요일은 8시부터 18시까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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