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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R 개체를 현실 공간에…”

AR이나 VR 공간에 낙서를 하거나 오브젝트를 작성하는 앱은 구글 틸트 브러시(Google Tilt Brush)를 비롯해 여러 개가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론 그 자리에서 혼자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구글 저스트어라인(Google Just a Line)처럼 일시지만 여러 명이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있다. 이를 실현하게 해주는 건 클라우드 앵커(Cloud Anchors)라는 기능 덕이다.

이 기능은 AR 환경을 여러 기기에서 공유하기 위한 구조지만 기본적으론 1회성 로컬 환경에서만 공유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영구 클라우드 앵커 기능은 AR 환경 내 객체를 그 자리에 저장하는 걸 목표로 한다. 구글 측은 이 기능이 놀이동산 주위에 친구에게 AR 메모를 남기거나 어딘가에 AR 객체를 숨기면 다른 사람이 발견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AR 공간에 쓴 메모나 개체를 그 자리에 가면 다른 사람도 볼 수 있게 한다는 얘기다.

물론 이 아이디어 자체가 새로운 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홀로렌즈 등에 활용하기도 한다. 마인크래프트 어스(MineCraft Earth) 같은 게임도 이런 예가 될 수 있다.

구글은 이미 이런 마크 AR(Mark AR)을 개발 중인 앱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앵커를 대규모로 테스트하기 위해 개발자도 모집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을 감안하면 AR 환경에서의 새로운 태그도 빠르게 실현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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