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레코드 협회 RIAA(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음악 산업 총 매출액은 18% 늘어난 54억 달러이며 이 중 80%는 스트리밍에 의한 것이었다고 한다. 또 미국 내 유료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6,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동기화 스트리밍 매출은 26% 늘어난 43억 달러였다.
이는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아마존 뮤직 등 유료 구독 서비스 외에도 판도라, 시리우스XM 등 인티너세 라디오, 유튜브 등 유료가 아닌 광고를 이용한 스트리밍도 포함한 것이다.
한편 유료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도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전년대비 유료 구독은 31% 늘어난 33억 달러에 달해 음악 산업 매출 중 가장 큰 성장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9년 상반기 미국 음악 산업 매출은 62%, 음악 스트리밍 매출 중 77%를 유료 구독이 차지했다. 전체 주문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료 가입자 수는 올 상반기 30% 성장한 6,110만 명이 됐다. 평균 월 100만 명이 새로 가입했다는 얘기다.
물론 여기에는 에코 등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아마존 뮤직 같은 제한적 서비스 일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 같은 한정적 서비스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4억 8,200만 달러였다.
이런 성장 덕에 스트리밍은 이제 음악 산업 매출 중 80%를 차지하고 있다. 음악 마니아가 좋아하는 곡이나 음악가를 찾는 방법이나 공유하는 방법, 듣는 방법을 모두 바꿔버린 것이다.
광고를 곁들인 주문형 서비스는 전년대비 25% 늘어난 4억 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라디오 서비스는 5% 늘어난 5억 5,2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물론 다운로드의 경우 침체를 나타냈다. 이 분야 매출은 18% 줄어든 4억 6,200만 달러이며 디지털 앨범 판매는 23% 줄였다. 전반적으로 디지털 다운로드는 전체 매출 중 8.6%에 불과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