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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0 재설치를 클라우드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0 개발자 빌드를 선공개하는 인사이더 프리뷰 패스트 링(Insider Preview Fast ring)을 통해 최신판인 18970(20H1)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윈도는 물리적 매체나 기기 내 로컬 복사본을 이용해 설치하는 게 기본이었다. 하지만 이번 빌드는 클라우드에서 직접 설치도 가능하게 됐다. 서피스 등 일부 PC에만 탑재되어 있던 것과는 다른 기능이다.

윈도 10 인사이더 프리뷰 버전을 재설치할 때 나오는 윈도를 다시 설치하는 방법을 선택하라는 문구에서 다운로드 항목을 선택 가능하게 된 것이다. 클라우드에서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건 빠른 인터넷 환경만 있으면 설치 미디어를 준비하거나 다른 기기에서 USB 메모리로 설치 이미지를 만들 필요가 없다. 이미 애플 맥 시리즈에선 가능한 기능이기도 하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에서 윈도 설치 옵션을 이용하면 기존 앱과 데이터는 모두 삭제된다. 인사이더 프리뷰는 제품 버전이 아닌 만큼 예상하지 못한 결함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클라우드에 설치하려는 PC를 이용할 수 없게 되어 버리거나 최악의 사태가 안 생길 것이라 단언하기 어렵다. 따라서 안전하게 PC를 이용하고 싶다면 이 기능은 정식 버전에 탑재되기를 기다렸다가 시도하는 게 좋을 듯 싶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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