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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 상업 도킹 어댑터 설치 마쳤다

국제우주정거장 ISS는 민간우주기업이 운용하는 유인 로켓에 의한 방문자 수용 준비를 마쳤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소속 우주비행사 닉 헤이그(Nick Hague), 앤드류 모건( Andrew Morgan)이 선외 활동을 통해 ISS는 2번째 IDA(International Docking Adapter)를 설치한 것.

이 도킹 어댑터는 2번째지만 IDA-3으로 불린다. 사실 IDA-1은 CRS-7 미션 페이로드에 포함되어 있지만 2015년 6월 28일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실패로 기체를 잃었다. 따라서 2016년 6월 스페이스X의 CRS-9 임무에 탑재한 IDA-2가 첫 IDA가 된 것이다.

기존 IDA-2는 이미 충분히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 3월 스페이스X의 드래곤이 데모 도킹 어댑터에 자동 조종 장치를 통해 결합하고 실제로 승무원이 탑승한 상태에서의 결합에 중요한 장치라는 걸 보여준 것이다.

IDA-3은 자동 조종 결합을 지원하는 2번째 도킹 어댑터다. 기존 도킹 기체는 ISS에서 가까운 거리에 접근해 동일 궤도를 비행하고 ISS의 로봇팔 캐나담2(Canadarm2)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했다. 하지만 새로운 도킹 어댑터는 일련의 과정을 표준화한 매뉴얼화해 조종 없이 도킹할 뿐 아니라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 왕복선 크루드래곤(Crew Dragon)은 물론 보잉이 계획 중인 CST-100 등 각종 기체와 연결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ISS에 인원이나 화물 반입과 반출이 훨씬 쉬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도킹 어댑터를 설계, 제조한 보잉은 IDA를 무게 521kg, 크기는 1m, 너비 1.6m로 만들었다. 보통 체격 남성에게는 조금 좁은 셈이다. IDA 설치는 ISS가 민간 우주여행 이용자를 수용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 중 하나였다. 물론 아직 장애물이 모두 사라진 건 아니다. 유인 비행 도킹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한편 나사는 지난 8월 21일(현지시간) ISS에 IDA-3 결합 과정을 라이브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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